BSI, 27개월째 부진…반도체·수출은 긍정

2024-05-21 08:04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국내 주요 산업인 반도체 경기 전망은 호전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조업 세부 업종별로는 여름 특수가 기대되는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7.7)과 반도체 특수에 따른 전자 및 통신장비(105.9)가 호조 전망을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가 기준선 100을 돌파한 것은 2022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 글자크기 설정

6월 BSI 95.9…반도체, 21개월 만에 100 돌파

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국내 주요 산업인 반도체 경기 전망은 호전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BSI 전망치가 95.5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 이후 27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5.9)과 비제조업(95.2)이 함께 부진했다.

제조업 BSI는 올해 3월(100.5) 기준선 100을 초과한 이후 석 달 연속 기준선 아래에서 머물렀다. 비제조업 BSI는 전월(94.1)보다 1.1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 이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BSI 부진은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별로는 여름 특수가 기대되는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7.7)과 반도체 특수에 따른 전자 및 통신장비(105.9)가 호조 전망을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가 기준선 100을 돌파한 것은 2022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글로벌 수요 증가로 반도체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업종의 기업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선 100에 걸친 3개 업종(목재·가구 및 종이, 의약품, 식음료 및 담배)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됐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에서는 방학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운수 및 창고(115.4)와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 서비스(115.4)의 업황 개선이 예상됐다.

부문별 전망치를 보면 수출(101.0)이 중동 정세의 완화와 반도체 호조 등으로 긍정적 전망으로 전환됐다. 수출이 기준선 100을 상회한 것은 2022년 4월(97.4) 이후 27개월 만이다.

수출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들은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자금 사정(94.0), 투자(95.8), 채산성(96.3), 내수(95.5), 고용(96.9), 재고(102.6) 등 모든 부문에서 전망은 어두웠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올해 5월 BSI 실적치는 96.9로 전월(94.9) 대비 2.0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이어지고 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내수와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반도체와 수출 업황 개선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출 호조가 실물경기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내수 촉진과 투자 지원책을 통해 기업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경협
[사진=한국경제인협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