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의 간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HLB그룹주가 하한가로 직행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HLB는 전장 대비 가격제한폭(-29.96%)까지 내린 6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이날 "FDA로부터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적받은 내용을 보완해 자료를 다시 제출할 경우 FDA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HLB의 주가는 그동안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 3월 12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신약 허가가 불발되면서 장 중 현재 시총 4위로 밀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