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 14일 창덕궁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국가유산 4대 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업무협약’을 맺고 궁궐을 활용한 각종 사업, 콘텐츠 발굴과 상호 발전을 위해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지역과 함께하는 고궁 문화 프로그램 개발 △어린이, 청소년, 다문화, 장애인 등 문화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고궁 체험·공연 참여 기회 확대 △국가무형유산 한복 입기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 모색 △궁궐 담장 훼손 방지 및 관람객 보행 여건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이 포함됐다.
종로구는 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궁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전 국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에 이바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방침이다.
한편,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기존 ‘문화재’의 공식 용어가 이달 13일부터 ‘국가유산’으로 변경된다.
이에 문화재청 역시 17일자로 공식 명칭을 국가유산청으로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다. 또 이를 기념해 19일까지 관내 경복궁을 포함한 각종 유료 관람 국가유산을 무료 개방(창덕궁 후원 제외) 중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재청·서울역사박물관과 협력해 관내 4대 궁을 활용한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 개발에 힘쓰겠다”라며 “특히, 고궁 개방 프로그램에 문화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모든 주민이 고루 문화유산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