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국가기술자격시험 원서접수 관련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자 산업인력공단에 검정 종목별 접수 시간 분산 등 사전 예방 대책을 마련하도록 의견을 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권익위는 앞서 올해 정기 기사 제1회 필기·실기시험 원서접수 기간 중 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원서접수 큐넷에서 접속 지연이 발생해 대기 시간이 2시간 이상 소요됐다고 지적했다.
또 원서접속 과정에선 임의로 로그아웃되는 현상과 같은 오류가 발생했으며 접속 지연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선 시험장소 부족 문제가 발생하는 등 수험자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다수 수험자는 지난 3월 큐넷 접속 지연 등의 문제가 매회 원서접수 기간에 반복되고 있으므로 서버를 확충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 조사 결과, 산업인력공단은 큐넷 접속 지연 등으로 수험자의 불편이 반복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접수 편의를 위해 오는 10월을 목표로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전산시스템 도입 전 이미 많은 국가기술자격 시험 접수가 예정돼 있어 수험자의 불편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권익위는 산업인력공단이 원서접수 수요 등을 예측해 △검정 종목별 원서접수 시간 분산 △시험장소 추가 확보 등을 조치하고 해당 내용을 수험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사전 예방 대책을 마련하도록 의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지난달 기존 7단계였던 원서 접수를 3단계로 축소하고 장소 선택 시 결제 대기 시간을 부여하는 조치를 완료했다"며 "자격시험 등급별로 접수 시간을 분산하는 방안 등을 통해 이용 편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