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신적 지주인 종정 성파대종사를 예방했다"며 "대통령은 22년 4월 당선인 시절에 통도사를 방문해 성파스님을 예방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진우스님 등 조계종 주요 인사들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 정각회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등과 사전 환담을 진행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진우스님은 사전 환담에서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의 재개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셔서 모셔 올 수 있었다"며 "불교계에서도 크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 관계가 돈독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불교계에 기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달 18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 나옹선사와 지공선사의 사리 등을 돌려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안팎으로 어려움이 큰 지금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이 이 나라에 큰 빛이 돼 평화롭고 행복한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서원한다"며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며 올바른 국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우겠다"며 “대한민국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행사가 끝나고 퇴장하면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악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