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 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김건희 여사 수사 방탄 논란'을 옹호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선 "누구는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줘 가며 나홀로 인도 타지마할 관광까지 시켜 주면서 수십억 국고를 손실케 해도 처벌 안받고 멀쩡하게 잘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장과 차장검사들, 대검찰청 참모들을 교체하는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의 수사를 이끌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표적인 친윤(윤석열) 검사 이창수 전주지검장을 임명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검찰을 세게 쥐고 '김건희 방탄'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검찰인사 보니 그저 마지막 몸부림 같다"며 "그렇게도 201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건만 'T' 익스프레스를 타네요"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2016년 전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T'는 탄핵을 의미한 것으로, 윤 대통령이 무리한 검찰 인사로 이른바 '탄핵 특급열차'에 스스로 올라탔다는 주장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