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밀 콩 등 글로벌 곡물 가격이 하락 추세에 있다며 국내 수급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세계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시카고 선물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0.7~26.9% 낮은 수준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브라질 홍수 발생의 영향으로 콩 선물가격이 일시 상승했지만 평년 대비 낮은 수준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곡물 예상 생산량도 1년 전보다 늘며 향후 수급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밀, 콩 등 주요 곡물의 글로벌 생산량이 29억6700만t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곡물 시장 위험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해 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할 것"이라며 "업계와 협력해 적정 재고물량 확보와 안정적인 해외 공급망을 구축해 국제곡물 수급 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