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오리온 초코파이…제품에 얽힌 사연 공모한다

오리온 대표 제품 '초코파이情(정)' 50주년 기념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대표 제품 '초코파이情(정)' 50주년을 맞아 소비자 소통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오리온은 다음 달 25일까지 초코파이에 얽힌 기억을 공모해 제품에 담는 '나의 정(情) 이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리온은 누구나 초코파이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응모작 중 감동적이고 재밌는 사연 30명을 선정해 최우수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당선작은 6000만개의 50주년 기념 특별 패키지에 본인 이름과 함께 인쇄돼 8월까지 판매된다. 또 당선자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200개입 초대형 초코파이 패키지도 증정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50주년 한정판 패키지도 선보인다. 1974년 첫 출시 때부터 1989년과 2006년, 현재까지 이어진 디자인 4종을 특별 제작했다.

관련기사

• 오리온, 1Q 영업익 1251억원…중국 법인·영화 파묘 효과
• 오리온 '꼬북칩' 미국 입맛 꽉 잡았다...美 연매출 120억

오리온 관계자는 “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에 고객의 기억이 제품 포장에 새겨지게 된다”며 “세대를 이어서 즐기는 과자인 만큼 고객 모두 함께 축하하는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당시 초콜릿과 비스킷, 마시멜로우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고급 과자로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이후부터는 세계 60여개 나라에서 한 해 35억 개 넘게 팔리며 해외 시장 진출 선봉장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7조 원을 돌파했고 판매량은 460억개에 달한다. 이는 지구를 130바퀴 돌 수 있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