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제, 외교, 안보, 인사, 민생, 평화 모두 무능력의 끝판왕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솔직한 심정으로 지금 빵점"이라며 "국정운영의 방향과 태도가 틀렸다는 엄정한 평가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있다고 하는데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희망을 놓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다뤄져야 하는 내용으로는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과 '채 해병 특검법' 수용 두 가지"라며 "두 가지 수용을 통해 민생을 챙기겠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지금 김 여사의 명품백 얘기만 나오고 있는데 사실 주가조작과 관련해서도 지금 다른 공범들은 다 수사가 진행돼서 판결까지 나왔다"며 "지금 김 여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수사, 특히 소환도, 압수수색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검찰이 정말 살아있는 권력에도 사실 수사를 했던 정의의 실천자, 구현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좀 더 종합적이고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행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