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송강호 "스태프들에게 잘 보이려 소고기 회식…드라마 선배들 다르긴 달라"

배우 송강호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5.08[사진=유대길 기자 [e-mail]]

배우 송강호가 "'삼식이 삼촌' 스태프들에게 잘 보이려 소고기를 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감독 신연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신연식 감독과 배우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유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드라마 신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언급하며 "스태프들에게 잘 보이려 소고기를 샀다. 드라마 신인으로서 여러 선배 모시고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진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규형이 촬영하는데 자꾸 휴대전화를 보더라. 처음엔 '배우가 촬영하는데 지금 핸드폰을 왜 보지? 바쁜 일이 있나' 싶었는데 딱 보니까 다 대본이었다. 난 아날로그라 종이 대본만 보는데 촬영 끝나면 막 달려가서 대본을 가져오는 게 힘들었다. 그런데 이규형은 앉아서 편하게 모바일 대본을 보더라. '역시 선배들은 다르구나' 싶었다. 배우면서 연기했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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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배' 변요한과 진기주도 한마디씩 거들었다.

변요한은 "후배가 전 스태프에게 소고기를 사주는 건 처음 봤다"면서 "(송강호는) 후배인데도 현장에서 훌륭했다. (연기할 때) 내가 따라가기가 어렵더라. 숨 잘 못 쉬면 과호흡이 될 것 같았다"고 농담했다.

진기주는 "후배(송강호)가 자꾸 연기 모니터링을 질문해서 어려웠다. '내가 감히?' 싶더라. 날 힘들게 하는 후배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만나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같은 꿈을 꾸는 김산을 만난 삼식이 삼촌은 꿈을 이뤄주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지만,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하는 시대에서 정치인, 경제인, 군인들의 관계가 얽히면서 각자의 계획이 충돌하기 시작한다. 15일 디즈니+에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