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유재환이 작곡 사기와 성희롱 논란으로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연예 기자 출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결혼식을 망쳤습니다. 유재환이 벌인 소름 돋는 만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와 엔터 기획사를 운영 중인 헨도는 "현재 피해자 단톡방에는 90여명이 모여 있고, 단톡방에 안 계신 분들도 합치면 100명대는 더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는 "유재환이 작곡 한곡당 130만원을 받았다. 두 곡을 하고 싶으면 얼마 추가, 미니 앨범이나 정규앨범이면 또 얼마 추가를 했다. 레슨 받을 사람을 모집하기도 했기 때문에 피해 금액은 억대가 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1000만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불 약속 후 어느 정도로 환불이 됐느냐는 질문에 "저 같은 경우는 5월 20일부터 분할 변제를 해주겠다고 했다. 7월 31일에 45만원, 나머지를 8월에 준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재환은 저와 나눈 카톡에 자신이 금치산자라고 언급했고, 다른 분과의 대화에서 파산신청을 언급했다. 세 차례로 나눠 갚는다고 하고 중간에 파산신청하면 탕감 받으려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유재환이 꺼낸 금치산자와 파산신청 발언은 무의식적으로 한 말이기에 거짓말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재환이 최근 사과문을 올린 데 대해서는 "유재환은 먼저 연락할 사람이 아니다. 두번, 세번 피해자가 독촉 문자를 보내야 카톡이 겨우 온다. 그마저도 복붙 내용이 온다. 그마저도 못 받은 피해자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헨도 주장에 따르면 유재환과 마지막으로 대화한 지난 4일 유재환의 태도는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고소하겠다는 것이었다.
한편 채널 주인 이진호는 유재환이 결혼식 축가와 사회 관련해서도 돈을 받고 사기를 친 제보도 전했다. 작곡 크레딧을 강탈당한 사기 혐의도 공개했다.
유재환은 지난달 24일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한 작곡가와의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하지만 결혼 발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재환이 무료 작곡을 해준다면서 현금을 편취하고, 작곡도 해주지 않았다'는 취지의 폭로가 이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유재환은 결혼 발표글을 비롯해 SNS글을 내렸고, 성희롱을 제외한 작곡 사기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자립청년들에게도 사기를 쳤다는 폭로와 함께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