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아이지(田中愛治) 와세다대학 총장과 사사키 미키오(佐々木幹夫) 일한경제협회 회장이 고려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는 지난 5일 오후 2시 100주년기념 삼성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다나카 총장과 사사키 회장에게 명예정치학박사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각각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 송진원 대학원장,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 최상영 고려대 일본교우회 명예회장, 윤건인 일본교우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과 와세다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원 총장은 “두 분께 수여한 명예박사 학위는 오랜 시간 고려대와 와세다대가 구축해 온 우정과 신뢰의 결실이며 앞으로 더욱 견고한 교류협력을 통해 우리가 함께 한층 더 높이 뛰어오른다는 약속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다나카 총장은 답사에서 “이 영예는 저 개인뿐만 아니라 와세다대학 교직원과 재학생 모두에 대한 신뢰와 우정의 증표로 수여된 것”이라며 “고려대와 와세다대학 간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담긴 것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받게 됐다”고 말했다.
사사키 회장은 “뜻깊은 학위를 받아 영광스럽다”며 “선배에게서 이어받은 지금까지 활동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여 미래 한·일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고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 형제 학교인 고려대와 와세다대학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명호 교우회장은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다나카 총장과 사사키 회장에게 고려대 교우가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본인 이름이 새겨진 교우회 로고 금배지를 전달했다.
한편 지난 4일에는 신라호텔에서 이학수 고려대 교우회 명예회장 초청으로 와세다대학 방문단에 대한 환영 만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승 교우회장은 “고려대와 와세다대가 쌓아온 우정의 역사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술적인 분야는 물론 체육 분야에도 함께 발전해 나아가는 동반자로서 영원히 교류를 이어 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