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출신의 김 사장은 전주 상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워싱턴주립대 해양정책학 석사와 인천대 물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해수부에 재직하면서 마산지방해양항만청장, 해양산업정책관, 대변인, 해양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전문성은 물론 대내외 소통에도 능하다는 게 중평이다.
차관으로 재임할 당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자본금 확충과 조직 확대에 기여하는 등 공사 창립의 산파 역할을 맡았다. 이후 이력을 살려 2021년 8월 해진공 2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내부 역량 강화와 전문성 향상에도 초점을 맞췄다. 김 사장은 공사의 역할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공고히 다져 왔다.
취임 후 국내 선대 확충을 위해 2조1000억원 규모의 선박금융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도 친환경·고효율 선박 확보 등 지원 목적으로 1조2000억원가량의 선박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공사가 12조원 넘는 자산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해양금융 전문기관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이끌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