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에 '박정희 동상' 세운다…"洪, 중단하라" 시민단체 충돌

2024-05-02 16:32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2개를 건립하려는 계획이 대구시의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대도 계속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는 이날 대구시의회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웬 마른하늘에 청천벽력인가"라며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건립한다니 가당찮은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 글자크기 설정

대구시의회,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찬성 31‧ 반대 1' 가결

대구광역시에서 동대구역 광장과 대구도서관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는 기념사업 조례안이 대구시의회에서 2일 통과했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에서 동대구역 광장과 대구도서관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는 기념사업 조례안이 대구시의회에서 2일 통과했다. [사진=대구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2개를 건립하려는 계획이 대구시의회를 통과했다. 동상이 세워질 장소는 동대구역과 박정희 공원이며 예산은 14억5000만원이다.

대구시의회는 2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대구시 박정희 기념사업' 수정 조례안과 올해 첫 대구시 추가경정예산 수정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표결을 거쳐 찬성 30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추경안에는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동대구역과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 내에 건립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앞 박정희 공원에 세우기 위한 비용 14억5000만원이 포함됐다.

조례안에는 박 전 대통령 추모·기념 사업 등을 심의하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추진위원회는 대구시장이 임명·위촉한 15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며 민간 위원이 과반수여야 한다.

박 전 대통령 동산 건립 사업도 추진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대도 계속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는 이날 대구시의회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웬 마른하늘에 청천벽력인가"라며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건립한다니 가당찮은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도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사업을 중단하라"고 항의하다 청원경찰에 제지받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대도 계속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육정미 의원은 이후 발언 기회를 얻어 "대구시는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번 조례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반기 질풍과 노도처럼 대구 혁신 사업을 의원들께서 지원해줘서 완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의회와 함께 대구를 대개조하는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