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의장 후보 사이에서 이른바 '명심(明心)'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당선자, 정성호·우원식 의원은 김진표 현 국회의장이 법안 처리에 미온적이라며 비판하는 동시에 '친명(친이재명)' 당선자들에게 '명심'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5선이자 최연장자인 박지원 당선자가 전반기 의장 출마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어 차기 의장 구도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온다.
박 당선자는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아직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면서도 "흐름을 보고 있다 정도 얘기하겠다"고 국회의장 출마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의장 출마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박 당선자도 차기 의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회의장은 추진력, 협상력, 정치력, 투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싸우면서 협상하고, 협상하면서 싸우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 의장에게 욕설을 한 것을 사과하면서도 "이번 총선 민의인 김건희·이태원·채상병 특검을 왜 직권상정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조 의원과 추 당선자, 정 의원, 우 의원도 '강한 의장'을 강조하고 있다. 우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박 당선자의 욕설이 잘못됐다면서도 "김 의장께 남은 기간 동안 개혁 입법과 민생 입법 처리에 정말 협조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김 의장이 의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조 의원도 지난달 30일 YTN 라디오에서 "기계적 중립이라는 게 잘못하면 어설플 수 있다"며 "총선 민의가 민주당을 압도적 다수당으로 만들어줬으니 민주당의 주도성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국회의장이 되면 당적을 이탈해서 탈당 중립이 되겠지만, 민주당 출신 의장"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민심을 외면하고 해외에 나가는 것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다를 바 없다"며 "제가 만일 의장이 되면 저를 대신해서 (김 의장) 외유를 보내드리겠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차기 의장 후보자들은 연일 김 의장을 비판하며 '명심'을 드러내고 있다. 추 당선자도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당내에선 추 당선자가 결선까지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본지에 "(추 당선자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자기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 의장을 하기엔 부적절"이라 했다.
한 당선인은 본지와 통화에서 "국회의장 관련해서 '추미애를 뽑아야 한다'는 문자와, '개혁적이고 검증된 일꾼 조정식이나 정성호 중에 한 사람을 뽑아 달라'는 문자가 따로 온다"고 설명했다.
현재 의장 표심은 6선 추 당선자, 조 의원과 5선인 정 의원으로 갈리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차기 의장 전망은) 박지원 당선자가 (의장 선거에) 등판하는 게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당내 원로 중 한 명은 "이렇게까지 의장 선거 경쟁이 치열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아직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박 당선자는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아직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면서도 "흐름을 보고 있다 정도 얘기하겠다"고 국회의장 출마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의장 출마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박 당선자도 차기 의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회의장은 추진력, 협상력, 정치력, 투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싸우면서 협상하고, 협상하면서 싸우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 의장에게 욕설을 한 것을 사과하면서도 "이번 총선 민의인 김건희·이태원·채상병 특검을 왜 직권상정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조 의원과 추 당선자, 정 의원, 우 의원도 '강한 의장'을 강조하고 있다. 우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박 당선자의 욕설이 잘못됐다면서도 "김 의장께 남은 기간 동안 개혁 입법과 민생 입법 처리에 정말 협조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김 의장이 의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민심을 외면하고 해외에 나가는 것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다를 바 없다"며 "제가 만일 의장이 되면 저를 대신해서 (김 의장) 외유를 보내드리겠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차기 의장 후보자들은 연일 김 의장을 비판하며 '명심'을 드러내고 있다. 추 당선자도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당내에선 추 당선자가 결선까지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본지에 "(추 당선자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자기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 의장을 하기엔 부적절"이라 했다.
한 당선인은 본지와 통화에서 "국회의장 관련해서 '추미애를 뽑아야 한다'는 문자와, '개혁적이고 검증된 일꾼 조정식이나 정성호 중에 한 사람을 뽑아 달라'는 문자가 따로 온다"고 설명했다.
현재 의장 표심은 6선 추 당선자, 조 의원과 5선인 정 의원으로 갈리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차기 의장 전망은) 박지원 당선자가 (의장 선거에) 등판하는 게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당내 원로 중 한 명은 "이렇게까지 의장 선거 경쟁이 치열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아직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