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SK 행복나눔재단과 손잡고 휠체어 전용 네비게이션 앱 '휠비'에 사용될 이동정보 수집 봉사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휠체어 이동정보 수집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2주 간 3차례에 걸쳐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직접 휠체어를 타고 휠체어 사용자 입장을 경험해 보며 △보행로 △건물·매장 출입구 △계단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 등의 맞춤 이동 정보를 수집했다. 또한 출퇴근길과 점심시간 등도 활용해 개별적으로 추가 이동 정보를 수집했다.
이번에 수집된 이동정보 데이터 약 9000개는 휠체어 사용자들의 현장 검증을 마친 후, 다음달 휠비 앱에 등록돼 휠체어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봉사활동에 앞서 임직원 619명이 모은 1만여 개의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휠체어 이동식 경사로를 제작하고 임직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매장에 기증했다. 이동식 경사로는 평소에 입간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황미리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회공헌 담당 대리는 "지난해 참여했던 봉사자로부터 '일상에서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휠체어 사용자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들어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김선홍 SK 행복나눔재단 매니저는 "휠체어 이동정보 제공 프로젝트가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처럼 장기적인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휠비 앱 서비스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