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 7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후퇴했다. 재무 건전성도 나빠졌다. 지난 1분기 부채 비율은 133%로 지난해 연간 119.6%에 비해 13.4%포인트(p) 높아졌다. 부채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HDC현대산업개발의 부채총계는 4조87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3조6850억원) 대비 4022억원(10.9%) 크게 늘었다.
외형 성장도 이루지 못했다. 1분기 매출은 945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1.8% 감소했다. 건축사업(4742억원)과 주택 외주사업(2234억원) 부문에서 실적을 떠받치면서 매출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는 평가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작년 1분기 대형 사업지 준공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착공 등 주요 전략사업들의 매출 인식이 하반기 본격화 되며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재무 관련 지표들도 계속해서 관리해 나가며 시장 신뢰도 제고에도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