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은 지난 2017년부터 8년 간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근무유형을 늘려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차출퇴근제는 1일 8시간, 주 40시간이라는 소정근로시간의 틀에서 30분 단위로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근무제도다. 탄력출퇴근제는 주중 4일은 30분 또는 1시간을 초과 근무한 뒤 금요일에 2시간 또는 4시간을 조기 퇴근하는 것을 말한다.
코레일유통은 내달부터 시차출퇴근제 유형을 추가해 직원들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코레일유통은 3개 유형으로 시작했던 유연근무제를 오는 5월부터 10개 근무유형까지 늘리기로 했다.
코레일유통은 지난해 직원의 약 52%가 유연근무제를 사용했다.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의 유연근무 활용률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도입 시기에는 38%가량이던 사용률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2년에는 44%가량, 2023년에는 52% 수준을 기록했다.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 최소 사용기간 축소(1주→1일) △비대면 신청으로 사용방법 간편화 △ 월 1회 이상 유연근무제 사용 장려 등을 통해 유연근무제가 활성화 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작년 말 시행한 사내 제도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유연근무제에 대한 만족도가 2위로 높았으며, 유연근무제를 활용 중인 한 직원은 “눈치 보지 않고 유연근무를 사용하는 분위기”라면서 “가장 만족스럽고 자랑한 만한 조직문화”라고 말했다.
김영태 코레일 대표는 “유연근무제는 업무에 대한 자기 주도성과 집중도를 높여 업무 생산성과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율성과 유연성에 기반한 근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