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1대 국회 마지막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맡은 바 임무인 해병대원 사망사건 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이태원 특별법 통과 등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 "22대 국회의 임무가 막중하다"며 "권력기관을 제대로 개혁하고, 민생의제와 혁신성장의제에 있어 제대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추후 제 역할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 달 2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합당이 완료되면 이튿날인 3일 당선자 총회에서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이 최종 결정된다.
박 수석부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2대 국회 민주당의 첫 원내대표에는 현재까지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 의원이 유일하게 출마했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출마선언을 했고, 24일엔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으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더 단단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간 박 수석부대표와 함께 차기 원내대표로 거론됐던 김민석, 김성환, 서영교 의원 등 역시 불출마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추후 다른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찬반 투표로 박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