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이용금액 '껑충'…신한·국민 맹추격

2024-04-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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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카드의 국내 이용금액 점유율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며 3위 자리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25일 여신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올해 1분기 국내 이용금액(신용‧체크카드)은 총 249조4227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가 점유율 20.89%(52조1144억원)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KB국민카드 17.76%(44조3206억원) △현대카드 16.96%(42조3091억원) △삼성카드 15.75%(39조2888억원)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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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PLCC 포트폴리오 구성 등으로 고객 수 늘며 점유율↑"

카드사별 전략차이…KB·삼성 등 "외형성장 대신 내실경영 집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대카드의 국내 이용금액 점유율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며 3위 자리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2위인 KB국민카드의 점유율도 따라잡을 기세다. 신한카드가 점유율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2~4위 경쟁이 치열하다. 

25일 여신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올해 1분기 국내 이용금액(신용‧체크카드)은 총 249조4227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가 점유율 20.89%(52조1144억원)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KB국민카드 17.76%(44조3206억원) △현대카드 16.96%(42조3091억원) △삼성카드 15.75%(39조2888억원)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현대카드의 점유율 상승이 눈에 띄었다. 현대카드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14.91%) 대비 2.05%포인트나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3위였던 삼성카드(17.12%)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1.37%포인트 하락하며 4위로 내려왔다. KB국민카드(18.49%)도 같은 기간 점유율이 0.72%포인트 줄었고, 신한카드(20.94%)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현대카드는 개인 카드와 법인 카드 이용액 모두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카드론·할부 등을 제외한 개인 구매 실적이 3조6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이 점유율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업황 악화에도 애플페이 도입과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상품 군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회원 수가 늘었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3년 연속 업계 최저 수준의 0%대 연체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이마트와 함께 국내에 처음으로 PLCC를 선보인 현대카드는 △네이버 △넥슨 △야놀자 △무신사 △대한항공 등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현대카드는 올 1분기 기준 고객 1186만5000명(본인 기준)을 보유 중이며 카드사 8곳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새로운 고객을 28만8000명 모았고, 이는 8개 카드사 모객 실적 중 가장 나은 기록이다.  
 
다만, 현대카드 이용액 증가분에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무수익성 실적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현대카드 법인카드 실적 중 구매전용카드 이용액이 전년 대비 1조3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 구매전용카드란 기업 간 거래에서 납품업체와 구매업체 간에 어음이나 외상 거래를 대신해 쓰이는 결제 카드다. 거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것으로 카드사가 받는 수수료는 사실상 없다. 이에 법인 구매전용카드 이용액을 실적으로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발생한 바 있다. 

점유율이 하락한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수익이 적은 법인 이용액 등 부분에서 마케팅 비용을 아끼면서 카드사 시장 점유율도 따라 줄었다는 것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유실적회원 성장을 통한 본업의 선순환 성장 구조 확립과 수익 다각화를 위한 신사업 확대로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내실 성장 역량을 갖추고 견고한 건전성 방어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도 “내실경영 기조로 과도한 마케팅과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이익 중심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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