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올 하반기 소상공인 대상의 협약보증 대출을 1000억원 규모로 추가 진행한다. 지난해 처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5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을 실행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자율규제 상생방안 협의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 보증 계획을 결정했다.
이미 보증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음달 2일부터 보증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린다. 기존에는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소재 상인들만 대상이었지만 일반 상점가와 골목형상점가까지 확대했다. '상점가'와 '골목형상점가'는 도·소매 점포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각각 대통령령, 지자체의 조례로 지정된다.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을 위해 일부 지역에서는 모바일 접수 창구를 운영해 소상공인들이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이태원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태원1·2동 소재 소상공인에게는 50억원을 별도 구분해 업종 제한 없이 협약보증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12월 프로그램 시작 이후 지난 22일까지 5개월간 700여 명의 외식업,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71억원에 대한 보증서가 발급됐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대출 보증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5개월여만에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사장님 700여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며 "기존 105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소진 이후 하반기에 추가로 10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장님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