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참여하면 공개 사과"···경찰, 한양대 의대생 수사 착수

2024-04-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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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에 참여하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고, 족보를 공유해주지 않겠다는 식으로 휴학을 강요한 한양대 의과대학생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다른 학생에게 휴학을 강요하고 수업 복귀를 막은 한양대 의대생에 대해 강요·업무방해 등 혐의로 내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한양대 의대 행정실에 의대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회 소속 학생 명단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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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수업에 참여하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고, 족보를 공유해주지 않겠다는 식으로 휴학을 강요한 한양대 의과대학생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다른 학생에게 휴학을 강요하고 수업 복귀를 막은 한양대 의대생에 대해 강요·업무방해 등 혐의로 내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한양대 의대 행정실에 의대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회 소속 학생 명단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 의대는 경찰의 수사협조 요청을 받은 뒤 자료 제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전 학년을 대상으로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수업 거부를 강요했다. 또 대면 강의나 임상 실습뿐 아니라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도 출석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학생들을 압박했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소위 '족보'로 불리는 수업 자료도 얻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18일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집단행동 참여 강요 사례에 대해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크게 반발했다. 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사회수석이 수사의뢰했다는 의대생과 연락이 됐고, 대한의사협회에서 철저히 보호할테니 안심하라고 했다"면서 "만약 정부가 의대생들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남은 건 오로지 파국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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