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전국 최초 파크골프 실업팀 창단

강원 화천군 산천어파크골프장에서 열린 파크골프 대회에서 한 참가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빅종석 기자]

 
강원 화천군이 전국 최초로 파크골프 실업팀을 창단한다.
 
24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화천군청 파크골프 실업팀 선수 선발을 공고했다. 모집인원은 남녀 각각 3명씩, 모두 6명으로, 이들은 군청 계약직 근로자 신분으로 군청 문화체육과 직장경기운동부에 배치된다.

 
선발된 실업팀 선수들은 매월 최소 15일 이상의 활동을 소화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선수단은 화천군수가 승인한 파크골프 대회에 출전하고, 연간 10일 이상 화천군민 대상 파크골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또 화천군청 파크골프 클럽에도 가입해 저변확대에 기여하게 된다. 실업팀인 만큼, 선수들에게는 매월 220만원의 훈련 지원금이 지급된다.
 
계약 기간은 오는 7월1일부터 2026년 6월31일까지, 2년이다. 응시자격은 지방공무원법 규정에 따른 결격사유가 아니면, 학력이나 거주지 등의 제한 없이 18세 이상 누구나 가능하다. 단, 대한파크골프협회에 2024년 4월21일까지 등록된 회원에게만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선수 선발은 모두 3차례의 랭킹전과 면접으로 진행된다. 군은 내달 1일까지 신청 접수 후 5월 8일에 1차 선발전, 5월 13~14일 2차 선발전, 5월 20~22일 3차 선발전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6월 중순 이전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화천지역에는 현재 하남면 북한강 일대에 산천어 제1, 2구장, 화천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 등 대한파크골프협회 인증 18홀 정규 구장 3곳이 운영되고 있다. 2021년 7월 이후 지난 2월까지, 모두 100만366명이 방문했으며 이중 외지 방문객이 절반을 넘는다.
 
화천군은 향후 사내면과 간동면 지역에도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설치를 추진하는 등 기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천지역에서는 매년 전국 최대 규모의 상금과 참여인원을 자랑하는 4개의 전국 단위 파크골프 대회가 열려 대회당 수천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군청 파크골프 실업팀 창단으로 지역 저변확대는 물론 대회 활동을 통한 지역 이미지 제고, 파크골프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화천군은 2021년 7월 산천어파크골프장 개장과 동시에 매년 메이저급 대회를 여러 차례 유치해 파크골프의 랜드마크로 불리고 있다. 더욱이 이번 실업팀 창단으로 골프인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파크골프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