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 낮에도 여나…뉴욕증권거래소 '24시간 거래' 설문조사 실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실시간 주식 거래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24 익스체인지’가 최초의 24시간 증권 거래소를 열기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승인을 요청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여론조사 내용에는 24시간 거래가 주중 5일 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가격 변동에서 투자자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야간 시간대 직원 배치 방안 등의 질문이 포함돼 있다. 이번 조사는 경영진이 아닌 데이터 분석팀이 실시하는 것이다.
 
FT는 NYSE의 설문조사는 엔비디아나 애플 등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연중무휴 24시간 거래되는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24시간 거래는 뜨거운 쟁점이 됐다. 더구나 미국 국채 시장을 비롯해 외환시장, 주가지수 선물 등 여타 대형 시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4시간 내내 거래된다. 주식 시장만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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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온라인주식 플랫폼 로빈후드와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등이 아시아 개인 투자자들에 다크풀(장외 익명 거래) 거래소를 통한 24시간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의 규제를 받는 뉴욕증권거래소를 24시간 거래로 전환하는 것은 다음날 정규장에 영향을 주는 등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