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기업인 "에너지 넘어 디지털·AI 협력 확장"

2024-04-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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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캐나다 양국 기업의 고위급 인사들이 서울에서 만나 에너지와 같은 전통 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양 차관보는 "한·캐나다 양국 기업인들이 에너지·광물뿐 아니라 디지털·AI와 같은 혁신 산업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메리 응 장관은 "한국은 인도·태평양 국가 중 캐나다와 FTA(자유무역협정)를 맺은 유일한 국가"라며 "양국 협력의 운전석에는 기업과 민간이 있어야 하고 정부는 방해물이 되지 않고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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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한화·네이버 등 참석

한국과 캐나다 양국 기업의 고위급 인사들이 서울에서 만나 에너지와 같은 전통 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데 뜻을 모았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캐나다기업연합회(BCC)와 함께 '제2차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현대차와 LG, 한화, 네이버 등이, 캐나다 측에서 에어캐나다, 알타가스, 블랙베리 등 에너지부터 AI까지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양국 기업인 각 15명이 모여 경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메리 응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과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 등 양국 정부 인사도 함께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한 국가 간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한·캐나다 양국은 특정 경제권에 집중된 경제 의존도를 분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광물과 같은 전통적 협업 분야를 넘어 디지털, AI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양국 기업들이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골디 하이더 BCC 회장은 "한국은 최근 캐나다가 집중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캐나다의 가장 큰 경제교역국"이라며 "민관이 서로의 전략적 이익을 지원해 양국의 번영과 안보를 추구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세미나는 양국 간 협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양 차관보는 "한·캐나다 양국 기업인들이 에너지·광물뿐 아니라 디지털·AI와 같은 혁신 산업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메리 응 장관은 "한국은 인도·태평양 국가 중 캐나다와 FTA(자유무역협정)를 맺은 유일한 국가"라며 "양국 협력의 운전석에는 기업과 민간이 있어야 하고 정부는 방해물이 되지 않고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미나의 '경제안보' 세션에서는 양국 간 방산과 에너지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토론에 참여한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은 양국 간 잠수함 사업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캐나다 퀘벡주 투자 프로젝트를 공유하며 앞으로도 유사한 성공 사례가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와 LG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과 추진 중인 AI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각각 소개하고 양국 AI 협력의 현재와 미래 등을 논의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최근 격화하고 있는 중동 정세와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과 캐나다의 기업인들이 글로벌 공조 체제를 재건하고 굳건히 지켜나가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리 응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이 2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메리 응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이 2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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