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전 야구선수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 여파로 KBO리그 5개 구단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오재원의 '대리 처방' 혐의에 KBO리그 현역 선수가 연루됐다는 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22일 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개 구단은 오재원과의 연관성이 없다는 이유로 자체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각 구단과 면담 일정을 소화하면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체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한 KBO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넘어 곧 재판에 넘겨지는 사건이다. KBO도 엄중한 태도로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을 보관하고,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는 지인을 협박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