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관섭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임에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 사전 예고 없이 등장해 "신임 비서실장을 소개하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정 신임 비서실장은 "어깨가 많이 무겁다.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면서도 "어려운 시점에 윤석열 정부를 돕고 윤 대통령을 도와야하는 것은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미력하나마 잘 보좌하겠다"며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대통령에게 객관적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정 신임 비서실장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 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해 정무 감각과 경륜을 두루 갖춘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으로 분류되며 검사 윤석열의 대선 출마를 권유한 이들 중 한 명이다. 윤 대통령과 1960년생 동갑으로 개인적인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지역구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