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승수는 술을 마시고 필름이 종종 끊기는 자신의 모습이 걱정돼 이상민과 함께 신경의학과를 찾아 치매 검사를 받았다.
최근 치매로 고생했던 모친을 보낸 이상민은 "난 가까이서 느꼈잖아 엄마의 치매를. '치매에 걸리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를 옆에서 보니까 치매가 굉장히 무섭다.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일어난다"며 걱정했다.
이상민은 집에서 매일 술을 마신다며 "혼술을 침대 위에서 하는데 술에 취하면 갑자기 뭔가 먹고 싶어 지면서 그걸 만들어 먹는데 그걸 만들러 가면서 블랙아웃이 오는 거다. 침대에서 먹다가 자고 눈을 뜨면 '내가 이걸 해 먹었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단어 불렀을 때 나중에 기억해내는 정도가 본인 연령이나 학력에 비해 확실히 기억력에 문제가 생긴 상태다. 검사 결과 김승수 님은 건망증 단계다. 이상민 님은 경도 인지장애라고 해서 인지 기능에서 문제가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경도 인지장애 환자가 치매 환자가 될 확률은 10~15%로, 6년 정도 지나면 3분의2 정도의 환자가 치매로 갈 수 있다는 것. 전문의는 "이제부터 관리를 해주셔야 한다. 치료를 하면 그래도 이전의 90% 이상은 돌아올 수 있다. 지금 바꾸면 회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본 MC 서장훈은 "그동안 빚 갚느라 너무 신경 쓰고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그래서 떨어졌을 수 있다. 이제는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다. 금방 또 좋아질 것"이라며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