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일을 훌쩍 넘긴 36년을 외교부에서 보냈다. 지금은 평생을 함께 일해 온 것만 같은 100일을 중기부에서 보내고 있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오영주 장관이 취임 100일을 기념해 사내망에 올린 소회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770만명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창업벤처기업을 전담하는 부처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00일은 저에게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자세로 현문우답(현장에 문제에 우리가 답한다)을 고민해 온 시간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부서 간 소통 △데이터·현장 중심 정책 △중기부의 글로벌화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각자의 업무에 칸막이를 단단히 치고 나의 기존 업무에만 집중하는 문화로는 현장이 평가하는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며 “과 단위에서부터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도출하는 업무 방식으로 바꿔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부가 수립하는 분야별 다양한 대책이 현장의 상황과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 정책의 성과를 데이터 중심으로 명확하게 분석한 것인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반영한 창의적인 접근방법인지 등을 늘 질문하고 답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