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를 지원하는 농산물 품목에 당근과 배를 추가하기로 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이에 편승해 석유류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도 실시한다.
19일 기획재정부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4월 들어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지원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농축수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에 당근·배를 추가해 총 25개 품목을 지원하고 배추·양파·토마토·참외 등 12개 품목은 지원단가를 상향하기로 했다.
수산물은 이달 22일부터 갈치·오징어 등 정부 비축물량 공급처를 기존 5개에서 중소형마트를 포함한 8개로 확대하고 19일부터 원양산 오징어 200t을 도매시장에 공급한다.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한 업계와의 소통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석유류는 당초 4월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한 만큼, 국제유가 상승기에 편승해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석유시장점검회의아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한다.
정부는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TF를 통해 관련 도매·소매 부분에 점검을 완료한 만큼 추가 점검을 바탕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