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중교통과 보행환경이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 약자 중심으로 폭넓게 개선된다. 교통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18일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 등 기반 시설을 대폭 확대시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키겠다고 밝혔다.
교통약자가 보행환경과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정비와 정책 지원을 이어간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
이에 따라 지하철은 승강편의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등 ‘1역사 1동선’을 확보시키기로 했다. 서울의 지하철 엘리베이터는 1개역을 제외하고 전 역에 설치돼 있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1역사 1동선’을 올해 연말 10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한 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사고 예방의 자동안전발판을 25년까지 77개역 589개소에도 확대한다.
시내버스의 경우 25년까지 저상버스를 전 노선 6803대를 도입한다. 올해까지 저상버스 보급률은 77%까지 목표하고 있다. 또한 교통약자 저상버스 예약서비스 이용 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서울동행맵’으로 저상버스 승하차 예약 서비스를 한다. 앱에서 지도 맵처럼 버스 정보를 검색한 후 이용자가 정류소에 도착하면 승하차 등 예약 정보가 버스로 전달돼 리프트, 안내방송 등이 이뤄지는 식이다.
특히 시내 저상버스는 운행이 불가한 예외노선을 제외하고, 전 노선에 도입키로 했다.
지난 3월 기준 저상버스 도입률은 73.2%로, 운행가능대수 6803대 중 4985대가 도입 완료됐다.
또한 장애인콜택시는 25년까지 법정대수 확보율 150%를 달성시킬 계획이다. 우선 연말까지 60대를 증차해 782대(135%)까지 운행 대수를 높인다.
비휠체어 전용 배차를 위한 바우처 택시를 현재 8600대에서 연내 1만대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보행이동 편의도 높여 나간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도로와 교통안전 시설을 개선·확충하는 등 안전을 강화한다. 속도제한, 안내 표지판 등 도로·교통안전시설을 600개소에 설치하고, 방호울타리와 옐로카펫, 노란횡단보도 등 어린이 보행자 보호 시설도 277개소로 확충한다.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 구역에 주·정차를 위반한 전동킥보드를 ‘즉시 견인’한다.
시각장애인의 보행안전 강화를 위해 음향신호기를 확대 설치해 나간다.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등의 적·녹색 잔여시간을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도록 음향 신호기의 기능을 개선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교통약자 맞춤형 교통정책을 추진하고 편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