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날 조 장관이 "한국국제교류재단(KF) 초청사업으로 방한 중인 에소노 앙게 장관과 회담을 갖고, 국제무대 협력·한반도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한국 기업이 적도기니의 바타 국제공항, 몽고모 상하수도시설 등 주요 인프라 건설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조 장관은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적도기니 대통령께서 조기에 참석을 확정해 주신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에소노 앙게 장관은 "2010년과 2015년 오비앙 대통령의 두 차례 방한 이후 한국의 경제 개발과 관련해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공유받아 적도기니의 경제개발계획을 성공적으로 수립했다"며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이 밖에 양국은 북한이 최근 남북 관계를 '적대·교전국'으로 규정하고 위협적 언사와 각종 도발을 감행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한·적도기니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과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적도기니 외교 장관의 공식 방한은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