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반성은 없고 변명으로 일관했다. 국민 입장에선 참 분통 터지는 메세지"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이어 "형식도 문제였는데, 대국민 담화문이 아닌 국무회의 인삿말로 대신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런 입장을 내려고 엿새 간 침묵한 것인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은 국정기조의 전면 전환과 민생, 경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방안 제시해달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진단도 대안도 다 틀려서 동의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남은 21대 국회에서 민생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약속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로 21대 국회가 40여일 남았는데, 의사일정 협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민생 법안들을 잘 해결하겠다"며 "민생 법안 처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그는 또 여당을 향해 "어제 국민의힘 지도부가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냈는데, 총선이 끝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다. 벌써 이런 국민적 관심이 있는 법안에 반대 입장을 내 유감"이라며 "여당은 여야 합의로 채상병 특검법이 처리되도록 전향적으로 나서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끝으로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채상병 특검법을 비롯해 이태원, 전세사기 특별법 등 민생 법안 처리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