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나선 수출입은행, 데이터센터 준공 5개월 연기

2024-04-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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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출입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추진해 온 신축 데이터센터의 완공이 5개월가량 늦어지게 됐다.

    신축 데이터센터 설립은 수출입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5년째 추진해 온 핵심 사업이다.

    앞서 2020년 이사회를 통해 '데이터센터 신축 기본계획안'을 의결한 게 사업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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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개발원 內 데이터센터 신설…올해 7월서 12월로 준공 늦춰져

지난해 1월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경기도 용인시 수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지난해 1월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경기도 용인시 수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추진해 온 신축 데이터센터의 완공이 5개월가량 늦어지게 됐다. 공사 단계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기존에 사용하던 여의도 본점의 전산실을 계속 활용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인재개발원 안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보다 나은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목표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신축 데이터센터의 완공 일정이 밀리게 됐다. 지난해 1월 인재개발원에서 기공식을 개최할 당시 2024년 7월을 준공 목표 시점으로 잡았는데, 지반을 다지고 기반 시설을 구축하며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보다 5개월 밀린 올해 12월 준공하고, 가동은 내년 1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신축 데이터센터 설립은 수출입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5년째 추진해 온 핵심 사업이다. 앞서 2020년 이사회를 통해 ‘데이터센터 신축 기본계획안’을 의결한 게 사업의 시작이었다. 지상 3층 규모의 전산동과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업무동을 짓는데, 총 투입되는 예산만 약 700억원 수준이다.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자리한다. 현재는 여의도 본점의 전산실이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데, 내진설계가 적용돼 있지 않고 단독 전원이 확보되지 않아 안전성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점차 디지털 금융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대폭 증가할 데이터를 보관할 공간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이미 전산실의 데이터 수용 공간은 90%가량 찬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가 늦어지며 수출입은행의 디지털 고도화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윤희성 행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디지털을 고도화해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며 “올해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데이터센터를 착공하는데, 그간 착실히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 노력이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일정 지연에 따라 공사업체와의 계약 연장도 마쳤다. 비교적 금융 서비스 이용자가 적은 내년 1월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설비, 데이터 등을 여의도 전산실에서 용인 신축 데이터센터로 옮길 예정이다. 신축 데이터센터의 준공이 지연된 만큼 가동 이전까지는 기존 전산실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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