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서는 강원자치도와 시군 공무원 및 지역 상인회 등으로 구성된 21개 단속반 100여 명을 투입해 축제장 내에서 게시된 내용과 다르게 음식값을 받는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 할 계획이다.
단속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향후 강원자치도 축제장 내 입점을 영구 제한하는 한편 예치된 보증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돌려주지 않는 등 강력한 제재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자치도는 이 같은 내용의 ‘축제장 내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을 마련해 18개 시군에 통보하고, 일선 시군의 바가지요금 물가 단속부서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 상인회 등과도 함께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바가지요금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부득이 외부업체를 입점시켜야 할 경우에는 착한가격 업소를 대상으로 입점 수수료를 감면하는 한편, 불공정거래행위 업소에는 입점 보증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돌려주지 않고 향후 강원도 축제장 내 입점을 영구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축제장에서 제공되는 음식의 메뉴 사진과 가격, 중량·수량이 표기된 먹거리 가격표를 시군 및 지역축제 위원회 홈페이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구석구석 홈페이지 등에 게재해 축제장을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가격의 적정성을 직접 평가받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 동안 축제에 대한 평가를 통해 ‘착한가격 우수축제’에 대해는 국·도비 및 컨설팅 지원,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 우선 추천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바가지요금 문제를 야기 시킨 축제에 대해는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페널티를 부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마당에 바가지요금은 찾아온 관광객까지 내쫓는, 그야말로 지역 주민들이 공들여 만든 축제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 라며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7개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 우수축제 9개, 시군 자체 축제 101개 등 총 117개의 축제가 매년 각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 올해 첫 크루즈가 온다…속초항 입항준비 착착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는 도내 첫 입항 크루즈가 오는 19일 속초항으로 들어온다고 밝혔다.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홀랜드아메리카사의 웨스테르담호(81811톤)가 14박 15일의 일정으로 14일 일본 요코하마를 출발해 19일 오전 9시에 속초항에 입항, 당일 22시에 일본 가나자와를 향해 출항해 28일 요코하마에 도착한다.
웨스테르담호는 작년 10월 속초항에 최초 입항해 총 1725명이 속초, 양양, 고성 지역을 관광했으며 크루즈 관광객 소비지출은 3억 이상의 지역경제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두 번째 입항의 주요 승객은 미국, 캐나다 국적으로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 27백명이 입항, 이 중 1000여명이 하선해 관광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루즈 입항 준비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와 속초시, CIQ(세관, 출입국, 검역), 보안 기관들은 지난 3월 20일에 이어 4월 16일 최종 점검을 위한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개최해 입·출항 관광객(승무원 포함) 인원 확인과 업무별 세부적인 쟁점사항, 작년 대비 보완·개선사항 논의로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크루즈 여행 편의제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웨스테르담호를 시작으로 올해 총 4회의 크루즈 속초항 입항이 예정되어 있으며 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속초관광수산시장, 낙산사, 설악산 등 관광지 투어와 환영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환영공연(풍물단)과 함께 터미널 내에는 속초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식·음료 판매부스, 기념품샵, 한글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설치 운영하고, 속초관광수산시장까지 이동이 편리하도록 탄력적으로 셔틀버스 제공과 택시를 배치할 계획이다.
속초시민들도 코로나 이후 다시 시작된 크루즈 관광객 유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속초항이 크루즈항으로서 위상이 높아져 더 많은 크루즈가 입항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우홍 해양수산정책관은 “코로나 기간 국내 크루즈 입항이 중단되었지만 작년 국내 첫 기항지로 속초항이 선정되는 등 그간의 노력으로 속초항은 국내 5대 크루즈 항만(부산, 제주, 인천, 여수, 속초)으로 자리매김했고, 향후 환동해권 크루즈산업이 성장하면 속초항이 우리나라 크루즈 중심항만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