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 도입에 관한 관심과 필요성에 힘입어 지난해 20억원 수준이던 사업 예산을 올해 110억원으로 5배 이상 확대했다.
15일부터는 초거대 AI 활용 지원 사업 공모에 들어간다. 공모는 플랫폼 이용 지원 사업과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플랫폼 이용 지원은 초거대 AI 플랫폼을 보유한 공급 기업과 활용 수요를 가진 기관·기업을 매칭해 컨설팅과 기술검증(PoC), 이용료 등을 돕는 사업이다. 서비스 개발 지원은 행정 효율화·사회 현안 해결 등을 위한 혁신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과제별 지원 금액을 확대해 공공 부문의 초거대 AI 활용 모범사례를 확대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네이버·KT·마음AI·바이브컴퍼니 등 4곳을 공급 기업으로 선정했는데, 올해는 선정 기업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디플정과 과기정통부는 관련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중소형 업체가 공급 기업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서비스 개발 지원 분야는 총 77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공공범용·공공특화·현안해결 등 세 가지 부문으로 구분해 다양한 형태의 초거대 AI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한다. 수요 기관·기업이 아이디어와 도입·운영 계획 등을 제시하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개발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전년 사업에서는 여러 기관이 컨설팅과 PoC를 통해 초거대 AI의 도입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부는 올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서비스화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사업 참여에 관심 있는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8일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지금은 AI가 우리 일상과 일터, 공공행정을 바꾸는 'AI 일상화' 시대"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부처·기관·기업이 초거대 AI를 경험하고, 다양한 우수사례가 창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