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회의(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련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의대 교수들과 병원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밤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만2000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는 한겨레신문 기사를 공유하며 "전공의들에게 전대미문의 힘을 부여한 것은 다름 아닌 정부와 병원"이라고 했다.
이어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선언했지만, 이들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며 "문제의 당사자인 병원들은 의-정 갈등의 무고한 피해자 행세를 하며 그 부담을 다른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대학병원들은 2028년까지 수도권 인근에 경쟁적으로 분원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전공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기이한 인력 구조를 바꿀 계획은 없다"며 "이런 상황에 이르도록 의료체계의 상업화, 시장화를 방치해온 국가의 책임이 지대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의료 공백 상황 해결을 위해 의료계가 결속하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들과 병원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낸 것이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140분간 면담하며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 지난 9일에는 "병원을 떠난 지 7주가 지났다고 한다. 그 사이 정부는 5000억을 썼다고 하고 서울아산병원은 500억원 적자라고 한다"면서 "전공의들은 대부분 최저시급을 받아왔다. 그동안 도대체 전공의를 얼마나 부려먹은 걸까. 누구의 잘못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오는 25일은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되는 날이다. 민법상 고용 기간의 약정이 없는 근로자는 사직 의사를 밝힌 뒤 1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한다.
16개 의대가 참여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와 4월 25일로 예정된 대규모 사직은 현재의 의료붕괴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대규모 사직을 예고한 상태다.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밤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만2000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는 한겨레신문 기사를 공유하며 "전공의들에게 전대미문의 힘을 부여한 것은 다름 아닌 정부와 병원"이라고 했다.
이어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선언했지만, 이들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며 "문제의 당사자인 병원들은 의-정 갈등의 무고한 피해자 행세를 하며 그 부담을 다른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대학병원들은 2028년까지 수도권 인근에 경쟁적으로 분원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전공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기이한 인력 구조를 바꿀 계획은 없다"며 "이런 상황에 이르도록 의료체계의 상업화, 시장화를 방치해온 국가의 책임이 지대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140분간 면담하며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 지난 9일에는 "병원을 떠난 지 7주가 지났다고 한다. 그 사이 정부는 5000억을 썼다고 하고 서울아산병원은 500억원 적자라고 한다"면서 "전공의들은 대부분 최저시급을 받아왔다. 그동안 도대체 전공의를 얼마나 부려먹은 걸까. 누구의 잘못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오는 25일은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되는 날이다. 민법상 고용 기간의 약정이 없는 근로자는 사직 의사를 밝힌 뒤 1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한다.
16개 의대가 참여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와 4월 25일로 예정된 대규모 사직은 현재의 의료붕괴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대규모 사직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