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 원장, 류철균 경북연구원 원장 및 세계유산·건축·조경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과 문화재청, 기록유산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천년 유교문화 경전각 건립’(이하 ‘경전각 건립’) 의미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추진 의지를 다졌다.
경상북도는 ‘경전각 건립’ 경과 설명과 함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12명의 전문가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위촉장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위촉식 이후에는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에서 기본 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의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경전각 건립’은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 과제와 경상북도 ‘세계유산 미래 전략’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지난 2022년 사업 건의가 있고 난 후 현재 건립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경전각 건립’은 도내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유교책판(6만4226점)’과 60만여 점에 달하는 국내 최다 국학 자료 등 유교문화 기록유산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한 시설 건립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유교문화의 중심인 경상북도의 랜드마크로 해인사‘장경판전’에 버금가는 K-culture의 핵심 허브로 육성한다.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 자료, 특히 목판을 위한 별도의 수장 시설이 있으나 시설 노후, 협소한 공간과 함께 지속적인 기증·위탁 자료의 유입이 예상되어 새로운 관리 시설이 절실한 상태다.
이에 도는 국학 자료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관리 시설과 전 국민의 문화 향유를 충족할 수 있는 첨단 전시·교육 시설의 건립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기록유산 보존·활용의 미래 지향적 모델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천년 국학의 가치를 보존하고 확산하는 열린 국학보존센터, 경전각’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천년 국학 자료의 보존·전시·연구 기관, 과학적 보존 환경을 구축한 열린 수장고, 유교문화의 동시대 미래가치 확산 플랫폼, 지역 활성화, 관광의 열린 문화 공간 구축을 목표로 ‘경전각 건립’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업비가 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성공 전략을 마련해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며, “추진위원회와 함께 건립 필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건립 필요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