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실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까지 3실장 모두 사퇴해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내각도 일괄 사의 표명을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도 "그렇다.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면 바로 경질해서 능력 있고 유능한, 깨끗한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것에 대해 "모두 자진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질책을 정말 겸허하게 받아들여서 인사도 인사지만 국정기조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관심을 모았던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직 도전 여부와 관련해 안 의원은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첫 번째가 의정 갈등 해결"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가 몇 번째냐. 이제 더 이상 비대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당선자 총회에서 당의 총의를 모아 결정하는 것이 맞다. 그전에 여기저기서 개인 의견을 밝히면서 웅성웅성거리는 모습은 대오도 흐트러지고 좋지 않다"고 정식 지도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례 위성정당 포함 175석을 획득해 제1당 자리를 사수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다음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발의 추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 의원은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4·10 총선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예측을 뒤엎고 성남 분당갑에 당선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내용이 담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아직 수사 종결이 안 됐다"며 "특검은 검찰 수사가 끝났는데 미진할 때 하는 것 아닌가. 어떤 식으로든지 종결이 될 때 판단할 문제"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