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표 선견정책(先見政策)들 총선 기여도 높았다

2024-04-1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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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공약으로 경기도 정책 채택 많아

김동연표 교통정책 등 굵직한 사업 탄력 기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당위성 증명 동력확보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이번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적잖은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60석이 걸렸던 경기도는 이번 선거에서 53석을 석권했다. 하지만 김 지사에게는 이런 수치적 의미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펼쳐온 주요 역점사업들이 이번 총선을 통해 급부상, 나름 경기지역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동연표 굵직한 역점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민주당의 확실한 ‘우군’ 확보 발판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이 선거를 앞두고 경기도를 흔들었던 ‘메가서울’ 정책이 도민으로부터 외면을 받은 사실이 분명해서다. 김포를 비롯 하남 등 ‘서울 편입’을 내세운 지역에서 국민의힘 패배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사실 선거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경기도 흔들기는 심각할 정도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많았다. 김 지사의 중점 사업들에 대해 숟가락얹기식 정책 발표로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국민 반감도 증폭했다. 특히 교통인프라 정책들이 그랬다. 정부의 제안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앞세운 선심성 정책 발표로 사업 주체에 대한 국민의 혼란도 가중시켰다.
 
급기야 총선을 앞두고 김 지사는 40조 7000억원 규모 철도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아주경제 3월 19일 자 보도) 2026~2035까지 총연장 645km의 고속·일반·광역철도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을 건설한다는 것이 주내용이다. 또 GTX C 노선 추가 연장, G 노선(포천~인천) 및 H 노선(파주~위례) 신설이 담긴 ‘GTX 플러스’ 노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도 내 민주당 후보들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김 지사의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하는 일들이 이어졌다. 정부의 발표보다 김 지사의 정책을 더 선호한 셈이다. 내용도 교통 문제에 머물지 않고 사회복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경기도 60개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이 내건 공약을 분석해 보면 더 실감 난다.
 
민주 후보 중 대부분이 김 지사 정책 공약인 GTX, 3호선, 9호선, 신분당선 등 철도확충 관련 공약을 내놓았고 지역화폐 관련, 테크노밸리·경기서부대개발·반도체클러스터, RE100·탄소중립, 북부특별자치도 등을 정책공약으로 채택했다. 이를 볼 때 같은 당의 김 지사 정책이라서 공약으로 채택한 것이 아니라 ‘도민이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에 대한 ‘김 지사의 선견(先見)’에 동조한 것이나 다름없다. 아울러 김 지사의 정책이 윤석열 정부정책과 ‘비교우위’였다는 사실도 증명된 셈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김 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안목과 당위성도 증명됐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의 서울 편입, 경기분도 병행 공약으로 도민을 현혹했으나 선거 결과에서 나타낫듯이 통하지 않아서다. 대문에 김 지사의 경기북도 설치에 대한 비전도 앞당겨 실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일단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 문제가 이번 총선을 통해 수면 아래도 잠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견에 대한 설득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미 지난달 "민주당 심판이라는 말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경제, 민생 심판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지금의 총선이 정책 경쟁은 실종되는 상황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경기도는 정책과 의제를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미"라며 "총선 중에 조금 민감하지만, 경기도의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한 것은 경기도가 이제까지 추진해 왔던 일들을 경기도민의 교통 개선을 위해서 발표를 한 것"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아주경제 3월 19일 자 보도)
 
이후 민심을 꿰뚫어 보는 전문가적 안목이 없으면 가능치 않은 판단이라 해서 많은 국민들 사이에 회자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총선을 통해 여실히 증명됐다. 이런 측면을 고려하면 앞으로 김동연표 주요 역점사업들은 탄력을 받을 것이 자명해 보인다. 이번 총선을 통해 ‘존재감’과 ‘역할론’이 확대되고 있는 김 지사로선 그만큼 운신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어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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