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중·동부권 군부대 장병들의 급식 유통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경기 중·동부권 급식유통센터'가 11일 경기 양평군에 문을 열었다.
육군 제7기동군단 7군수지원단은 이날 센터에서 김호복 군단장과 전진선 양평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저온 유통 시스템을 갖춰 유통 과정에서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식재료를 생산 직후 상태 그대로 공급할 수 있다.
냉동 부식 차량 12대가 동시에 출하할 수 있는 대기장을 비롯해 대형 냉동창고, 분류실, 포장실, 부식 검수, 검사실 등 최첨단 시설도 갖췄다.
전동 핸드 팔레트, 전동 지게차, 습식 바닥 청소차 등 현대화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급식유통센터는 수납부터 검사, 분류, 포장, 적재,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먼 거리에 있는 전투부대의 경우 급식유통센터로 식재료를 수령하러 오지 않고, 급양대가 부대까지 배송하거나 민간 위탁 배송을 실시해 전투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의장교 등 군 전문 인력을 배치해 위생, 감염병 매개체 검사, 군납업체·병영시설 위생 점검 등을 실시한다.
특히 지역 단위 조합과 165억원에 달하는 식재료 계약을 추진하고, 소규모 분류, 포장, 배송 업무 등 20억원의 민간 위탁 용역을 계약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군단은 급식유통센터 개장으로 양평 지역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약 388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성민 급양대장은 "경기 중·동부권 급식유통센터 개장으로 더 신선한 식재료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며 "장병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복무하며 전투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