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낸다

2024-04-11 07:44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수출 기업 10곳 중 약 6곳은 영업이익을 온전히 이자로 쓰거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어려운 여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4분기부터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조사에서 이같이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최근 3분기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매출액 10억원 미만 소규모 기업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2.9%에 달했다.

  • 글자크기 설정

무역협회, '2024년 1분기 무역 업계 금융 애로 실태 조사' 발표

무역협회
[그래프=무역협회]


수출 기업 10곳 중 약 6곳은 영업이익을 온전히 이자로 쓰거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어려운 여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무역협회는 '2024년 1분기 무역 업계 금융 애로 실태 조사'를 발표하고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고 답한 기업의 응답이 57.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27일 진행된 이번 조사는 417개 수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했다.

2022년 4분기부터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조사에서 이같이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최근 3분기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매출액 10억원 미만 소규모 기업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2.9%에 달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많은 27.5%가 현재 대출 금리가 5∼6%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4∼5%(25.9%), 3∼4%(19.2%), 6∼7%(11.8%) 등이 뒤를 이었다.

원활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감당할 수 있는 대출 금리 수준은 '3% 이하'가 48.7%로 가장 많았다.

기업들은 건의 사항으로 '금리 부담 완화'(79.7%·이하 복수 응답), '대출·신용보증 한도 확대'(58.5%) 등을 꼽았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한계에 다다르기 전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역대 최대 수출 달성에 정책금융이 효과적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기업들의 의견을 수시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