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전북에서 3선에 도전하는 정운천(전주을) 후보의 당선을 내심 기대했으나 '정권 심판' 열기에 밀려 끝내 검찰 출신 이성윤 후보에 무릎을 꿇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지난 30년간 전북은 항상 같은 선택을 해왔고 그 결과는 경기 침체였다"며 "이제 더는 도태되지 않기 위한 다른 전략을 찾아야 한다"며 전북 10곳 중 1곳의 당선을 기대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여당 깃발을 꽂지 못했다.
선거 참패는 새만금 잼버리 부실 운영 책임론에 이은 새만금 예산 삭감으로 촉발된 지역 홀대 등에 대한 정권 심판으로 해석된다. 또 국민의힘이 10곳에 모두 후보자를 냈으나, 정운천(전주을)·양정무(전주갑), 전희재(전주병) 후보를 제외하고는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우지 못한 것도 어느 정도 예측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10곳에 후보자를 냈으나, 눈에 띄는 후보자가 없어 유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면서 "여당에서는 이러한 전북의 민심을 읽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