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이 방문한 모든 사람에게 개기 일식 관찰 안경을 선물했다.
이날 대회장이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에서는 오후 1시 50분부터 오후 4시 32분까지 코스에서 개기 일식을 관찰할 수 있었다. 미주 대륙에서 7년 만에 벌어진 우주쇼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배포한 안경은 종이 재질이다. 녹색 바탕에 크고 작은 마스터스 로고를 넣었다. 안쪽은 흰색 바탕이다. 무료로 나눠준 선물임에도 사용 가이드, 테스트 결과 등 주의 사항을 담았다.
이날 샘 번스(미국)와 연습 라운드를 진행한 김주형도 16번 홀 그린에서 관찰 안경을 끼고 개기 일식을 감상했다. 번스는 그런 김주형과 개기 일식 이야기를 나눴다.
한 패트론은 미국 골프위크와 인터뷰하면서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같은 날 개기 일식과 마스터스에 참가한 선수들 모습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