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3대 지수는 보합세를 보였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시장을 관망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4포인트(0.03%) 하락한 3만8892.8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0.18% △에너지 -0.63% △헬스케어 -0.38% △산업 -0.21% △기술 -0.3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02%는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75% △금융 0.39% △원자재 0.03% △부동산 0.82% △유틸리티 0.64%는 올랐다.
3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오르며, 2월(3.2% 상승)보다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42%를 기록하며 연내 최고치를 찍었다. 로이터통신은 국채 금리 상승에도 3대 지수가 보합세를 유지한 점을 짚으며 "투자자들이 더 높은 국채 금리에 익숙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대50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비둘기파 발언에 시장은 다소 안도했다. 굴스비 총재는 "사람들은 지금 같은 제약적인 금리 수준을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하고 싶은지 반드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며 "너무 오래 지속되면 실업률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어닝시즌은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금융권의 실적 발표와 함께 시작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테슬라 주가는 4.9%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관련주도 올랐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가능성에 유가는 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55% 하락한 배럴당 86.43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0.87% 밀린 배럴당 90.3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