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에 따르면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운용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심사·선정 과정까지 참여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그동안 주민참여예산제도는 대표성을 가진 지역위원회에서 사업을 제안·선정하다보니 주민 참여가 어렵고, 전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보다는 소규모 시설사업 위주로 제안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총 20억원 규모로 다음달부터 공모를 시작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쉽게 일상생활 불편사항을 제안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시행키로 했다.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학교는 예산 전문 교육기관에서 이달 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읍·면·동에 직접 찾아가 시민이 알기 쉽게 제안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교육한 뒤, 제안사업은 새롭게 구성된 분과위원회 심의를 통해 다음 연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의견수렴 창구를 다각화하기 위해 청년공동체 조직 등 다양한 위원회에서 제안된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최경식 시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지역의 주인 주민이 예산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의미 있는 제도인 만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