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으로 이동해 류삼영 후보(동작을)를 지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나경원은 이 정권 출범에 큰 역할을 했고, 정권 주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난 2년간 실정의 책임을 물어야 해서 (동작을에) 자주 오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이 이기느냐 반국민 세력이 이기느냐의 대결"이라며 "국민이 준 권력과 국민이 낸 세금으로 사적인 이익이나 챙기고 오히려 나라 경제를 망치고, 평화를 위태롭게 한 것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직격했다.
또 "세상에 국회에서 통과된 법률을 이리 많이 거부하는 정권 보신 적 있나. 대한민국 정치사에 남을 일"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모든 걸 거부하는 정권을 이제 국민이 거부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라도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지 않도록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 다시 기회가 넘치는 경제 성장하는 그런 나라로 다시 가도록 하겠다. 저희라도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표의 동작을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 이후 7번째다. 온라인 지원 유세까지 합치면 8번째다. 이 대표가 동작을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여론조사에 따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는 지역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제는 백병전이다. 심판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한다"며 서울 '초박빙 지역'을 소개했다.
이 대표가 전한 초박빙 지역 동작을을 포함해 △중·성동을(박성준 후보) △용산(강태웅 후보) △양천갑(황희 후보) △영등포을(김민석 후보) △서초을(홍익표 후보) △강남을(강창희 후보) △송파갑(조재희 후보) △송파을(송기호 후보) △송파병(남인순 후보) △광진을(고민정 후보) 등 11곳이다.
이 대표는 "전국 곳곳 접전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의 선거구"라며 "가족, 친척, 친구, 지인 등 손이 닿고 발이 닿는 모든 분께 투표를 독려해달라. 여러분이 후보라는 마음으로 남은 2일 함께 뛰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