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점 35만개 돌파…평균 매출액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회복

2024-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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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맹본부와 상표(브랜드), 가맹점 수 모두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맹점 숫자가 35만개를 돌파했다.

    다만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차액가맹금 비율이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나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도 증가하는 등 가맹본부의 일방적인 필수품목 지정과 과도한 차액가맹금 수취로 인한 갈등의 소지가 여전한 상황이다.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필수품목 거래조건을 불리하게 변경시 사전에 정한 절차에 따라 가맹점주와 협의하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과도한 필수품목 지정과 차액가맹금 수취로 인한 가맹점주의 고충이 경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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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23년도 가맹사업 현황 발표…외식업종 성장세 뚜렷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상반기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를 찾은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상반기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를 찾은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가맹본부와 상표(브랜드), 가맹점 수 모두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맹점 숫자가 35만개를 돌파했다. 2022년 기준 평균매출액은 전년 대비 8% 넘게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이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는 8759개로 1년 전보다 7.0% 늘었다. 브랜드는 1만2429개로 5.2%, 가맹점수는 35만2866개로 5.2% 각각 증가했다. 공정위는 지난 2021년 시행된 직영점 운영 의무화 제도 등이 시장에 안착되면서 가맹산업이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브랜드 수 증가(5.2%), 가맹점 수 증가(7.4%) 등이 눈에 띄였기 때문이다. 업종별 브랜드 10곳 중 8곳은 외식(79.9%)이 차지하고 있었고 가맹점 역시 절반이 외식(51.0%)업종이었다.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대형 브랜드의 비중은 4.0%, 가맹점이 10개 이상 100개 미만인 중규모 브랜드 비중은 23.7%,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72.3%를 차지했다.

2022년 기준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4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8.3% 늘었다. 이는 코로나10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매출액 수준(약 3억3000만원)을 회복한 것이다. 

업종별 매출액을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외식업종이 12.7% 상승하면서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종 매출액도 각각 10.7%, 1.8% 올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9934개, 가맹점 수는 17만9923개로 전년 대비 각각 5.2%, 7.4% 늘었다. 구체적으로 한식업종이 3만9868개로 전체 외식 업종 가맹점의 22.2%를 차지했다. 증가율은 커피업종이 13.0%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주요 세부 업종에서 모두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주점 업종이 66.2% 늘어나며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손실을 회복했다. 또 한식, 피자, 제과제빵, 커피, 치킨업종은 각각 17.2%, 11.6%, 8.1%, 7.4%, 6.5%의 매출액 상승을 보였다. 

서비스업종 브랜드 수는 1900개, 가맹점 수는 10만4134개로 전년 대비 각각 5.7%, 3.0%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운송업종이 2만7523개(26.4%)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수 증가율은 이미용업종이 5.5%로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종 브랜드 수는 595개로 전년 대비 1.7% 줄었지만 가맹점 수는 6만8809개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공정위는 코로나19 종식의 영향으로 가맹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가맹점주의 경영여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차액가맹금 비율이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나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도 증가하는 등 가맹본부의 일방적인 필수품목 지정과 과도한 차액가맹금 수취로 인한 갈등의 소지가 여전한 상황이다.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필수품목 거래조건을 불리하게 변경시 사전에 정한 절차에 따라 가맹점주와 협의하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과도한 필수품목 지정과 차액가맹금 수취로 인한 가맹점주의 고충이 경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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