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6일 진행된 22대 총선 사전투표에 1384만9043명이 참여해 역대 총선 사전투표 중 최고치인 31.2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1대 총선의 26.69%보다 4.59%포인트(p) 높고, 역대 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대 대통령선거 36.93%보다는 5.65%p 낮은 수치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별로 보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이었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41.1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상회했다. 전북과 광주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38.46%, 38.0%로 광역단체 중 상위 3곳이 모두 호남권에 속했다.
시군구 기초단체 단위에서는 전남 신안군이 54.81%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기초단체는 대구 달성군으로 22.88%였다.
사전투표자 1384만9043명 중 관내 투표자는 1063만7444명(76.8%), 관외 투표자는 321만1599명(23.2%)이었다.
투표자 수가 가장 많은 사전투표소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투표소로 이곳에서만 1만7241명이 표를 행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관내 사전투표함은 사전투표관리관이 참관인과 함께 봉함·봉인한 뒤 CC(폐쇄회로)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하고 있다"며 "관외 사전투표함은 투표자 수를 확인한 후 우체국에 인계했고, 구·시·군 선관위는 등기 우편으로 배달된 관외 사전투표 회송용 봉투를 CC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