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4일 검찰이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소속 노조를 탈퇴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SPC그룹은 이날 입장문에서 "사업상 일정으로 일주일의 출석일 조정을 요청했으나 합당한 이유 없이 거절 당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SPC그룹은 "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의 환자에 대해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에게 충분한 진술 기회와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정도로 이 사건에서 허 회장의 혐의가 명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 회장은 얼마 전에도 검찰의 부당한 기소로 법원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며 "SPC그룹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중요한 시기에 유사한 상황이 반복돼 매우 유감이며 검찰이 허 회장 입장에 대해 더 신중하게 검토하기를 바랐으나 그렇지 않은 현 상황에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